연봉 140억도 날렸다... "대표팀 당장 나가라" 3시간 반 압박에 결국 자진 사임 대굴욕 獨, 클롭 후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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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독일축구협회(DFB) 수뇌부와 나겔스만 감독은 목요일에 무려 3시간 반 동안 이어진 마라톤 심층 분석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베른트 노이엔도르프 회장을 비롯한 수뇌부는 나겔스만 감독에게 자진 사임을 강력하게 권고했다. 나겔스만 감독이 이 권고를 받아들이기까지 극심한 고뇌를 겪었으며, 현재 깊은 실망감과 슬픔에 잠겨 있다”고 보도했다.독일은 지난달 30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파라과이를 만나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승부차기 끝에 3-4로 무너지며 조기에 짐을 쌌다. 카이 하베르츠, 닉 볼테마데, 요나탄 타 등 팀의 핵심 자원들이 줄줄이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월드컵 역사상 최초의 승부차기 패배’라는 지울 수 없는 치욕을 남겼다.
탈락 직후 독일 축구계는 분노했다. 노이엔도르프 DFB 회장은 패배 후 불과 16시간 만에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이런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다가올 과제들을 앞두고 결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으며 돌아가서도 안 된다”라고 강조하며 칼바람을 예고했다.
결국 월드컵 참패 나흘 만에 나겔스만 감독의 운명이 결정됐다. 나겔스만 감독은 줄곧 스스로 물러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해왔다. 그의 계약 기간은 2028년 유로 대회까지로, 연간 최대 800만 유로(약 14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연봉이 보장된 상태였다.
하지만 수뇌부의 완강한 ‘경질성 사임 압박’ 앞에 나겔스만도 결국 버티지 못했다. 형식은 자진 사임이지만, 사실상 경질이나 다름없는 대굴욕이다. 지난 2023년 '젊은 명장'으로서 많은 기대를 받으며 독일 대표팀에 부임했지만, 결국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씁쓸하게 전차군단을 떠나게 됐다.
나겔스만 감독의 후임은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이 우선순위로 꼽힌다. 이미 클롭을 향한 DFB의 물밑작업은 이뤄지고 있었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클롭은 최근 레드불 그룹의 축구 총괄로 부임할 당시 계약서 내에 ‘독일 대표팀 감독직 제안이 올 경우 위약금 없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특별 이적 허용 조항을 구두로 합의했다. 당장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던 클롭이지만, 독일 축구가 위기에 빠지면서 DFB는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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