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 적극 반대’ 의견 나왔다! 토트넘, 3250억 쓰고도 여전히…

토트넘 홋스퍼가 최근 연결되고 있는 공격수 마커스 래쉬포드 영입을 재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팀에 적합한 영입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오는 분위기다.

영국 현지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6일 토트넘이 바르셀로나가 래쉬포드를 완전 영입하지 않을 경우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을 노릴 것이라고 전했다. 아스널과 첼시 역시 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어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함께 내놨다.

래쉬포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시스템을 통해 성장한 공격수로 2015년 데뷔 시즌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18경기에서 여덟 골 두 도움을 기록하며 빠르게 팀 주전에 자리 잡았고, 이후 10시즌 동안 맨유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활약했다. 특히 2022 23시즌에는 개인 통산 최고 성적인 서른 골 아홉 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부진이 이어지면서 입지가 흔들렸다. 후벵 아모림 감독과의 갈등도 악재로 작용하며 결국 매각 대상으로 분류됐다. 아스톤 빌라 임대 이후 점차 폼을 끌어올리기 시작했고, 바르셀로나 임대 후 현재까지 19경기 여섯 골 일곱 도움을 기록하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이 그의 영입을 검토하는 이유는 공격진 구성 문제와 직결된다. 손흥민이 LAFC로 이적한 뒤 팀 공격력은 크게 약화됐다. 모하메드 쿠두스를 제외하면 개인 능력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자원이 부족하고, 히샬리송과 브레넌 존슨 등은 기대만큼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풍부한 래쉬포드 영입은 매력적인 선택지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토트넘 내부 정보를 전하는 토트넘 뉴스는 전직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의 발언을 인용해 래쉬포드 영입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래쉬포드는 충성심이 부족한 선수라며 토트넘은 이미 마티스 텔과 도미닉 솔란케, 히샬리송 영입에 상당한 투자를 했지만 여전히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입 전략 없이 선수들을 단순히 모으는 데 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토트넘이 공격진 재편 과정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