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두 경기 연속 결승포…팀을 위기서 건지다

오현규, 종료 직전 극적 결승골…헹크 3연패 위기서 구했다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오현규(헹크)가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구해냈다.

오현규는 28일(한국시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의 홈구장 스테이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벨기에 프로리그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골을 넣어 헹크의 2-1 역전승을 완성했다.

팀이 1-1로 맞선 상황, 로빈 미리솔라의 크로스를 끝까지 파고들던 오현규는 몸을 날려 오른발로 공을 밀어 넣으며 짜릿한 결승포를 기록했다. 이는 그의 올 시즌 4번째 득점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개막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골이다.

사흘 전 유로파리그에서 선제 결승골을 기록했던 그는 이날 후반 29분 교체 투입돼 약 16분 동안 뛰며 다시 한 번 ‘해결사’ 본능을 보여줬다.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메디컬 테스트 문제로 무산된 뒤에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으로 자신감을 증명한 셈이다.

헹크는 경기 초반 자책골로 끌려갔지만 후반 12분 이토 준야의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상대가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음에도 마무리를 못 짓던 상황에서, 종료 직전 오현규의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이 승리로 헹크는 리그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나며 시즌 3승 2무 4패(승점 11)로 9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