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한국 덮친 미국 쇼트트랙 대표팀 "빙질이 너무 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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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쇼트트랙 국가대표인 재미동포 앤드루 허(한국명 허재영)는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를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평소 우리가 타던 곳보다는 얼음이 무딘 편"이라며 "관중이 많아서 온도가 높아진 탓에 얼음 상태가 무뎌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얼음이 너무 부드러우면 힘을 제대로 줄 수 없다"며 "그래서 많이 넘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미국은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 1위를 달리다가 커린 스토더드가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4위로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스토더드는 추격하던 한국 대표팀 김길리(성남시청)를 덮쳤고, 두 선수는 함께 나뒹굴었다.
한국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억울하게 메달 획득 기회를 놓쳤다.
이날 미국 대표팀은 유독 많은 실수를 범했다.
혼성 2,000m 준준결승에서도 스토더드가 넘어졌으나 같은 조 프랑스와 일본도 충돌하면서 운 좋게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미국 대표팀의 또 다른 재미동포 선수인 브랜던 김은 "피겨 스케이팅과 경기장을 같이 쓰다 보니 빙질 상태가 다른 대회와는 조금 다른 것 같다"며 "쇼트트랙과 피겨 스케이팅은 빙질이 달라야 하는데, 이를 바꿀 충분한 시간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고 답답해했다.
이어 "빙질이 단단하면 코너를 돌 때 안정적인데, 무른 상태라 어렵다"며 "얼음 상태를 바꿀 순 없으니 그저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스토더드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도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겪은 바 있다.
그는 최근 NBC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베이징 올림픽 이후 불면증에 시달렸고 은퇴를 고려할 만큼 큰 고통을 겪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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