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조의 후예는 어디에… KIA, ‘해태 DNA’ 실종된 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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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의 후예는 없다”… 해태와 달리 흔들린 KIA, 절대 1강에서 추락까지
‘왕조’의 기준을 한국시리즈 3연패 이상으로 엄격히 설정하면, 해태(1986~1989)와 삼성(2011~2014·통합 4연패)만이 진정한 왕조라 불릴 수 있다. 현대(1998, 2000, 2003~2004), SK(2007~2008, 2010), 두산(2015~2016, 2019)은 모두 업적이 뛰어나지만 연속성 부족으로 왕조 반열에 오르지 못한다.
2001년 해태에서 KIA로 모기업이 바뀐 뒤, 타이거즈의 행보는 널뛰기를 반복했다. 해태 시절엔 우승을 못 해도 늘 강팀의 위용을 보였지만, KIA는 기복이 심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은 2009년, 2017년, 2024년 단 3차례. ‘한국시리즈 무패’ 전통은 이어갔지만, 반대로 말하면 대부분의 시즌 한국시리즈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는 의미다.
2024년 통합우승으로 정점을 찍은 KIA는 2025시즌을 앞두고 ‘절대 1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조상우 영입, 이의리 복귀, 외국인 타자 교체 등 전력 보강도 이뤘다. 그러나 시즌은 기대와 정반대로 흘렀다. 김도영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불펜 붕괴, 벤치 리더십 흔들림이 겹치며 팀은 급격히 추락했다.
특히 7월 한 달 동안 13경기에서 1승 1무 11패라는 악몽 같은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불펜은 매번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고, 벤치와 선수단은 갈수록 초조해졌다. 이범호 감독은 평정심을 잃고 경기 중 선수 질책 장면을 노출하기도 했다. 팬심은 등을 돌렸고, 홈 관중 수는 KBO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결국 KIA는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됐다. 전년도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8위 이하로 추락한 건 1996년 OB(현 두산)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불명예다.
추락의 원인은 겉으로는 ‘줄부상’이지만, 내부적으론 부상 관리 실패와 느슨한 준비가 뼈아픈 대목이다. 우승 뒤 들뜬 분위기 속에서 새 시즌 대비가 철저하지 못했고, 재활·컨디션 관리도 허술했다는 지적이 많다.
KIA는 시즌 종료 전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예고했다. 이범호 감독은 “실패를 인정한다. 마무리 캠프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며 “중고참까지 모두 예외 없이 강훈련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조’의 기준을 한국시리즈 3연패 이상으로 엄격히 설정하면, 해태(1986~1989)와 삼성(2011~2014·통합 4연패)만이 진정한 왕조라 불릴 수 있다. 현대(1998, 2000, 2003~2004), SK(2007~2008, 2010), 두산(2015~2016, 2019)은 모두 업적이 뛰어나지만 연속성 부족으로 왕조 반열에 오르지 못한다.
2001년 해태에서 KIA로 모기업이 바뀐 뒤, 타이거즈의 행보는 널뛰기를 반복했다. 해태 시절엔 우승을 못 해도 늘 강팀의 위용을 보였지만, KIA는 기복이 심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은 2009년, 2017년, 2024년 단 3차례. ‘한국시리즈 무패’ 전통은 이어갔지만, 반대로 말하면 대부분의 시즌 한국시리즈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는 의미다.
2024년 통합우승으로 정점을 찍은 KIA는 2025시즌을 앞두고 ‘절대 1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조상우 영입, 이의리 복귀, 외국인 타자 교체 등 전력 보강도 이뤘다. 그러나 시즌은 기대와 정반대로 흘렀다. 김도영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불펜 붕괴, 벤치 리더십 흔들림이 겹치며 팀은 급격히 추락했다.
특히 7월 한 달 동안 13경기에서 1승 1무 11패라는 악몽 같은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불펜은 매번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고, 벤치와 선수단은 갈수록 초조해졌다. 이범호 감독은 평정심을 잃고 경기 중 선수 질책 장면을 노출하기도 했다. 팬심은 등을 돌렸고, 홈 관중 수는 KBO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결국 KIA는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됐다. 전년도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8위 이하로 추락한 건 1996년 OB(현 두산)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불명예다.
추락의 원인은 겉으로는 ‘줄부상’이지만, 내부적으론 부상 관리 실패와 느슨한 준비가 뼈아픈 대목이다. 우승 뒤 들뜬 분위기 속에서 새 시즌 대비가 철저하지 못했고, 재활·컨디션 관리도 허술했다는 지적이 많다.
KIA는 시즌 종료 전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예고했다. 이범호 감독은 “실패를 인정한다. 마무리 캠프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며 “중고참까지 모두 예외 없이 강훈련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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