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주시장, 국제 스포츠 외교 본격화

우범기 전주시장이 2032년 제35회 하계올림픽 개최지이자 오세아니아 대표 스포츠 도시로 주목받는 호주 브리즈번을 방문해 국제 스포츠 외교 행보에 나섰다.

전주시는 6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우범기 시장이 브리즈번과 골드코스트 일대를 방문, 스포츠 인프라와 경기장 운영 시스템을 직접 점검하며 국제스포츠도시로 성장 중인 브리즈번의 전략을 살펴봤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전주시가 추진 중인 ▲복합스포츠타운 조성 ▲국제 스포츠 이벤트 유치 기반 강화 ▲해외 스포츠 외교 네트워크 확대의 실질적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한 일정으로 진행됐다.

우 시장은 첫날 브리즈번 시청을 찾아 샌디 랜더스 브리즈번 시의장과 만나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의 준비 과정과 시민 참여 시스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브리즈번 최초의 한국계 시의원인 에밀리 김과 간담회를 갖고, 전주-브리즈번 간 문화·스포츠 교류 확대와 청년정책, 도시 간 네트워크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브리즈번의 대표 문화·관광 거점인 사우스뱅크 파크랜드, 브리즈번 컨벤션센터, 그리고 선콥스타디움을 방문해 경기장 규모, 교통 인프라, 의사결정 구조 등 운영 전반에 대한 현지 전문가들의 설명을 들었다.

둘째 날인 7일에는 골드코스트 아쿠아틱센터와 카라라 다목적 경기장을 둘러본 뒤, 브리즈번으로 돌아와 빅토리아 파크 현장을 방문했다.
선콥스타디움은 2032년 브리즈번 올림픽 공식 경기장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빅토리아 파크는 향후 주경기장 설립 논의가 진행 중이다.

또한 우 시장은 최성환 재호주대한체육회장을 전주시 해외자문관으로 위촉하며, 호주 내 교민 사회와의 스포츠 네트워크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우범기 시장은 “스포츠 시설은 단순한 경기장이 아니라 도시 경제 구조를 혁신하는 핵심 전략 자산임을 다시금 확인했다”며 “전주에서도 시민의 일상과 도시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지속 가능한 복합스포츠타운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전주시가 ‘국제스포츠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해외 교류 행보의 일환으로, 향후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유치 기반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