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손흥민+메시 효과’? '월드클래스 공격수' 레반도프스키도 미국 간다… "긍정적인 대화 나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진출 가능성을 두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7일 한국시간으로 시카고 파이어가 레반도프스키 측과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와 맺은 계약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료되는 상황에서, 시카고가 차기 행선지 후보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는 연봉 삭감 등 조건을 수용하고 바르셀로나에 한 시즌 더 잔류할 의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바르셀로나 구단은 재계약 여부와 관련해 아직 명확한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1988년생인 레반도프스키는 만 36세의 폴란드 국적 스트라이커로, 30대 후반을 앞두고 있음에도 여전히 정상급 득점력을 유지하고 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부터 이름을 알린 그는 2014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뮌헨에서 8시즌 동안 활약한 레반도프스키는 공식전 375경기에서 344골을 터뜨리는 압도적인 기록을 남겼다. 이후 적지 않은 나이에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지만 기량 저하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켰다.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3시즌 동안 147경기에 출전해 101골 20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그의 활약 속에 바르셀로나는 최근 3시즌 동안 라리가 우승 2회,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 스페인 슈퍼컵 우승 2회를 달성하며 다시 정상 경쟁력을 회복했다.

이번 시즌 초반에는 부상 여파로 교체 출전 비중이 다소 늘었지만, 공식전 17경기에서 8골 1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팀 공격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다만 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그의 거취를 둘러싼 이적설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시카고 파이어 외에도 유럽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 등 여러 구단이 레반도프스키의 상황을 주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커리어 후반부에 접어든 레반도프스키가 유럽 무대에 남을지, 새로운 도전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