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팀이야!" 토트넘 기강 완전히 무너졌다…팬 향한 감사 인사 NO→2006년생 루카스 베리발에게 '버럭' 고함

토트넘 홋스퍼의 기강이 완전히 무너졌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홈경기 패배 후 선수 간 충돌과 팬들과의 갈등이 드러나면서 구단 분위기가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의 페드로 포로가 풀럼전 패배 후 루카스 베리발과 언쟁을 벌였고, 팬들에게 인사하지 않은 채 경기장을 빠르게 떠나면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 시작 6분 만에 무너진 토트넘… 홈에서 또 패배

토트넘은 30일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풀럼과의 홈경기에서 1-2 패배를 기록했다.
킥오프 4분 만에 케니 테테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2분 뒤 해리 윌슨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 초반부터 급격히 흔들렸다. 후반 14분 모하메드 쿠두스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최근 홈 부진을 이어가며 올 시즌 홈에서 1승 2무 4패, 2025년에만 10번째 홈 패배를 기록했다. 이는 1993년, 2004년과 동일한 수준의 최악의 성적이다.

■ 경기 후 포착된 충돌… 포로, 팬들에게 인사하는 베리발에 격한 반응

경기보다 더 큰 충격을 준 장면은 경기 종료 후였다.
선수단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과정에서 포로가 베리발에게 손짓하며 언성을 높이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이어 그는 팬들과의 인사를 생략한 채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데일리메일은
“포로가 베리발에게 화를 내며 빠르게 경기장을 떠났다. 팬들에게 박수를 치지 않은 채 자리를 벗어난 모습은 팬들의 반감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일부 팬들은 베리발이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던 행동이 포로의 반감을 샀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경기 내내 야유가 이어진 상황에서 두 선수의 감정이 격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 팬들, 포로 향해 ‘역겹다’며 강력 비판

해당 장면이 공개되자 팬들의 반응은 격렬했다. 기사에 따르면 팬들은
“경기 뒤 팬들에게 박수도 안 하고 동료에게 소리 지른 장면은 역겹다”,
“포로는 겁쟁이다”,
“선수들과 팬 사이가 완전히 단절된 것 같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최근 이어진 부진과 더불어 선수단 내부 분위기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분위기다.

■ 프랭크 감독 “팬들의 야유? 마음에 들지 않는다”

경기 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팬들의 강한 야유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팬들의 반응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단 내부의 갈등과 팬들과의 거리감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감독의 발언만으로는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함께 나온다.

토트넘은 경기력 부진, 선수단 내 갈등, 팬들과의 긴장감이 맞물리며 최악의 흐름에 빠진 모습이다. 풀럼전 이후 불거진 이번 사건은 현재 토트넘이 처한 위기의 단면을 그대로 드러낸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