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옆에 또 KBO 출신이? 자이언츠, 폰세 눈독 → 美 현지 깜짝보도. 이정후 새 동료로 폰세 거론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코디 폰세를 영입 후보로 검토 중이다.
미국 현지 매체 ‘NBC스포츠 베이아레아’는 8일(한국시간) “투수진 보강이 시급한 샌프란시스코가 폰세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며 “아시아 시장 공략과 투수진 재편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미 KBO 출신 이정후를 영입하며 한국 야구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정후는 첫 시즌부터 빠르게 메이저리그에 적응하며 구단의 기대치를 크게 높였다. 이에 따라 구단은 “아시아 야구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또 다른 KBO 스타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가 주목하는 선수 중 하나가 바로 코디 폰세다. 만약 이정후와 폰세가 한 팀에서 뛰게 된다면, 이는 KBO 팬들에게도 매우 흥미로운 조합이 될 전망이다.

구단 사장 버스터 포지는 시즌 종료 후 인터뷰에서 “투수는 결코 충분할 수 없다. 시즌 초반엔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막판엔 항상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고 말하며 선발진 보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NBC스포츠는 “샌프란시스코는 폰세나 포레스트 그리핀처럼 해외 리그에서 재도약한 전직 메이저리그 투수를 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팀은 최소 선발투수 2명 이상을 추가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폰세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올해 한화 소속으로 29경기 180⅔이닝을 던지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를 기록했다.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투수 4관왕’에 올랐다.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FanGraphs)’는 “폰세는 일본에서 한국 무대로 옮기며 체력과 구위 모두 개선됐다. 패스트볼 구속이 시속 약 3.2km 증가했고, 변화구 제구력도 크게 향상됐다. 전체 타자의 36%를 삼진으로 잡아냈다”며 높이 평가했다.

또한 팬그래프는 폰세의 향후 계약 규모를 3년 2,400만 달러(약 350억 원)로 예측했다.
이는 KBO리그 출신 투수로서 메이저리그 진출 시 역대급 규모의 계약이 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실제로 폰세 영입에 나설 경우,
이정후와 함께 ‘KBO 듀오’로 구성된 자이언츠의 새로운 투·타 핵심 라인업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