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홍명보 두둔? "포옛 독주 속 비난 이유는 감독 선임설

올 시즌 K리그1에서 가장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팀을 꼽으라면 단연 전북이다.

전북은 30경기에서 20승 6무 4패(승점 66)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김천상무(승점 49)와는 무려 17점 차. 사실상 조기 우승 시점만 남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흥미로운 상상도 이어지고 있다. 과거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던 포옛 감독이 만약 국대 지휘봉을 잡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것이다.

이천수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서 이 주제를 꺼냈다. 그는 "독주 중인 포옛의 전북"이라는 헤드라인을 달고, 전북이 보여주고 있는 과정과 성과에 감탄을 표했다.

영상에서 진행자는 “포옛 감독은 특유의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장악했다. 그것이 경기력과 결과로 이어지면서 K리그 1위를 굳히고 있고, 코리아컵 결승까지 진출해 더블까지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천수는 “그래서 홍명보 감독이 아직도 비난받는 거다. 포옛은 무너진 팀을 빠르게 정리하며 성과를 냈다. 그러니 ‘그를 국대 감독으로 뽑았더라면 더 경쟁력이 있지 않았겠느냐’는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대표팀은 자원과 시스템 면에서 오히려 프로팀보다 나은 환경이다. 그렇다면 포옛이 대표팀을 맡았다면? 이라는 의문이 따라붙는다. 전북에서 너무 잘하고 있으니 계속 이런 비교가 생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행자는 이에 대해 “전북에서의 성공이 곧 대표팀 성공으로 이어질 거라 보긴 어렵다. 전북과 대표팀은 성격이 다르다. 성과를 단순 비교하는 건 결과론적인 해석일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