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레전드 기념 동상 건립 추진… 손흥민 팬투표 1순위”

손흥민, 토트넘 구단 역사에 ‘영원히’ 남는다… 동상 건립 현실화 조짐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동상이 실제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앞에 세워질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영국 매체 *스퍼스웹(Spurs Web)*은 19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FC의 비나이 벤카테샴 CEO가 팬 포럼에서 구단의 전설적인 인물들을 기리는 동상 건립 프로젝트를 공식적으로 추진 중임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벤카테샴 CEO는 “구단은 현재 팬 자문위원회(Fan Advisory Board)와 협력해 동상 설치 장소와 장기 비전을 논의 중”이라며 “이 프로젝트는 팬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누구를 먼저 기릴지는 팬들의 의견에 달려 있다”며 “동상 제작은 시간이 걸리지만 반드시 실현할 목표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 이후 팬들 사이에서는 손흥민이 ‘1순위 후보’로 가장 유력하다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형성되고 있다. 팬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손흥민의 동상 건립을 요구해왔다.

팬들의 염원, ‘손흥민 동상’

지난 8월 스퍼스웹은 “토트넘 팬들이 구단 역사를 대표할 12명의 전설을 선정했으며, 손흥민과 빌 니콜슨이 가장 먼저 동상으로 세워지길 바란다”고 전한 바 있다.
SNS 여론조사에서도 다수의 팬이 “손흥민과 니콜슨은 반드시 첫 번째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손흥민이 올여름 팀을 떠난다면 구단은 즉시 동상 건립을 발표해야 한다”는 의견도 등장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현재 세대의 토트넘 팬들에게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묻는다면, 그 답은 대부분 손흥민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전설’, 손흥민

1950년대 활약한 빌 니콜슨이 토트넘의 상징이라면, 손흥민은 지금 세대를 대표하는 살아있는 레전드다.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10년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최다 공격 포인트 중 하나를 세웠고,
특히 2024-25시즌에는 주장으로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41년 만에 유럽 대항전 트로피를 들어올린 세 번째 토트넘 주장이 됐다.

구단 역시 손흥민의 헌신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유로파리그 우승 직후 토트넘 공식 SNS는 손흥민의 트로피 세리머니 사진과 함께
“True Legend(진정한 전설)”이라는 문구를 게시하며 그의 리더십과 업적을 기렸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선수’

토트넘의 동상 프로젝트는 팬뿐 아니라 축구계 전체가 공감할 인물이 선정돼야 하는 만큼, 논란이 적고 존경받는 인물이 유리하다.
이런 점에서 손흥민은 ‘누구에게도 미움받지 않는 선수’로 평가받으며 완벽한 후보로 꼽힌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키다(Sportskeeda) 역시 최근 SNS를 통해
“모두에게 사랑받고, 아무도 싫어하지 않는 선수 6인”을 선정했는데,
토니 크로스, 은골로 캉테, 자말 무시알라, 마르코 로이스,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손흥민이 이름을 올렸다.

‘이제 남은 건 구단의 결정뿐’

팬들의 염원, 그리고 구단의 의지가 맞물린 지금—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앞에 ‘영원히 남는 전설’로 자리하게 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