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000경기 돌파! KT 이강철 감독, ‘여기까지 온 게 신기할 따름’

“잘 버텼네!” 이강철 감독, 통산 1000경기 달성 소감

이강철 KT 위즈 감독(59)이 감독 통산 1000경기 출장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 감독은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지휘봉을 잡으며 통산 1000번째 경기를 채웠다.

2019년 KT 사령탑에 오른 그는 충수염 수술로 자리를 비운 2022년 일부 경기를 제외하고 줄곧 벤치를 지켜왔다. 이날 경기까지 총 1000경기를 지휘한 그는 “부임 당시에는 ‘몇 년이나 할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생각도 있었다”며 “참 잘 버틴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부임 전까지만 해도 KT는 1군 진입 이후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그러나 이 감독 체제 아래에서 팀은 빠르게 변모했고

이 감독은 “첫 승률 5할, 통합우승, 1위 결정전까지 다 경험하며 많은 걸 이뤘다”며 “이 모든 게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프런트 관계자들이 함께해줬기에 가능했다”고 공을 돌렸다.

지난 7월에는 두산전 승리로 통산 500승 고지에 올랐던 그는 앞으로도 더 많은 기록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각오다. “1000경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모두의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걸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