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감독 “한국·일본 스리백, 구조는 비슷하지만 전술 운용은 다르다”

구스타보 알파로 파라과이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한민국과 일본의 스리백 전술에 대해 입을 열었다.

파라과이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에서 한국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파라과이는 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1승 4무 3패를 기록했다.
1986년 첫 맞대결(3-1 승) 이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이번 아시아 투어를 1무 1패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알파로 감독은 “일본전 이후 체력적 회복이 완전히 되지 않아 중원 싸움에서 고전했다”며
“전반 실점이 아쉬웠고, 후반에는 라인을 올려 만회하려 했으나 한국의 강한 압박에 막혔다”고 총평했다.

한국과 일본의 전술 차이에 대해 묻자 그는 “구조적으로는 비슷하지만 세부적인 특징이 다르다”며
“한국은 윙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반면, 일본은 훨씬 더 공격적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본은 삼각형, 오각형 형태로 전개하며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한국은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패턴이 많다”며
“한국은 일본보다 미드필더 중심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알파로 감독은 “두 팀 모두 월드컵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전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