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면 끝이다” — 포레스트, 포스테코글루 감독 오늘 경기서 운명 갈릴까

“패배하면 끝”…포스테코글루 경질설 짙어진 노팅엄 포리스트

노팅엄 포리스트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60·호주)의 거취를 두고 극심한 내부 갈등에 직면해 있다. 감독 부임 한 달 만에 공식전 7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8경기째 패배 시 즉시 해임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18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날 첼시전에서 패배할 경우 감독직 유지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구단은 내부적으로 차기 감독 후보군을 물색 중이며, 마르쿠 실바와 브렌던 로저스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달 9일 공식 부임했으며,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로 알려졌다. 취임 당시 구단은 그의 트로피 경험과 지도력을 높게 평가하며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그는 아직 약속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전임 감독을 이어받은 그는 EPL 4라운드 아스널전 0-3 완패로 출발했다. 이어 EFL컵 32강전에서는 챔피언십 소속 스완지 시티에 2-3으로 탈락했고, 번리전 무승부 외에는 선덜랜드전 패배, 미트윌란전 패배, 뉴캐슬전 패배 등 연패에 빠졌다.

이 결과 노팅엄은 현재 EPL 순위표 17위(승점 5)에 머물며, 강등권과도 불과 승점 1점 차의 위기에 놓여 있다. 팬들의 불만은 극에 달해 있으며, 경기 중 감독 경질을 요구하는 구호까지 나오는 등 압박감이 수면 위로 떠오른 상태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공식 회견에서 “시간을 조금만 더 달라”라며 자신에게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자신이 늘 해왔듯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것이라는 신념을 강조하며, 구단 수뇌부에 믿음을 호소했다.

하지만 구단주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 등은 인내심이 얇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첼시전에서 패배가 현실화된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는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막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는 게 현지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