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비하 발언했던 日 기술위원장, 비행기서 아동 포르노 시청하다 체포 충격

일본 축구계가 충격에 빠졌다. 일본축구협회(JFA) 가게야마 마사나가 기술위원장이 아동 음란물 열람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이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7일(한국시간) “JFA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가게야마 기술위원장을 즉시 해임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가게야마는 지난 4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5 AFC U-17 아시안컵 당시,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패하자 “그동안 라이벌로 경쟁하던 한국의 수준이 너무 떨어졌다.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던 인물이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최근 2025 FIFA U-20 월드컵을 참관하기 위해 칠레로 향하던 중 프랑스 파리를 경유했으며, 비행기 안에서 아동 음란물로 추정되는 이미지를 열람하다가 현지 당국에 적발됐다. 비행기 착륙 직후 프랑스 경찰에 체포된 그는 이후 재판에서 **유죄 판결(징역 18개월, 집행유예)**을 받았다.

프랑스 현지 언론은 “그의 태블릿에서 약 10세로 추정되는 소녀의 음란 이미지가 발견됐으며, 이를 본 승무원이 즉시 신고했다”고 전했다. 가게야마는 “AI로 생성된 이미지일 뿐 실제 사진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사건이 보도되자 일본축구협회는 즉각 계약 해제를 결정했다.
유카와 가즈유키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프랑스에서 이미 유죄 판결을 받은 만큼 더 이상 직을 유지할 수 없다. 협회는 이번 일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일본 대표팀 수비수로 활약했던 미야모토 쓰네야스 회장 역시 “이 사건은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축구계 내부의 윤리와 규정 준수 체계를 다시 점검하겠다”고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