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2026시즌 외국인 선수들 대규모 변동 예상

팀의 절대적인 에이스였던 코디 폰세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추진 중이라, 한화로서는 그 공백을 메울 새 외국인 투수 영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폰세는 올 시즌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리그를 지배했지만, 잔류 가능성은 사실상 낮다.

남은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거취도 핵심 변수다. 시즌 내내 꾸준한 투구로 선발 로테이션을 안정시켰지만, 그의 연봉 인상 폭이 협상 테이블의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과도한 인상은 구단 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고, 적절한 타협점에 도달한다면 전력 유지와 재정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문제는 타선이다. 루이스 리베라토는 시즌 막판과 포스트시즌 초반까지는 준수했지만,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111로 부진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로 인해 한화 내부에서도 재계약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여기에 강백호 변수가 더해졌다. 만약 강백호 영입이 현실화된다면, 한화는 굳이 ‘거포형 외국인 타자’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대신 출루율 중심형 외국인 타자를 영입해 타선 밸런스를 맞추는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할 수 있다. 반대로 강백호 영입이 무산되면, 리베라토 교체와 함께 강력한 좌타 거포 확보가 급선무가 된다.

결국 한화의 외국인 선수 재편 전략은 세 가지 축으로 압축된다.
1️⃣ 폰세 대체 투수 영입 – 확실한 에이스 감 확보가 필수.
2️⃣ 와이스 잔류 협상 – 연봉 조정이 전력 유지의 관건.
3️⃣ 타선 보강 방향 – 강백호 영입 여부에 따라 달라질 핵심 변수.

이 세 가지가 조화를 이루면 한화는 단순한 리빌딩이 아닌, 전력 상승의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다. 하지만 어느 한 부분이라도 삐끗한다면, 다시 불안한 시즌 출발을 피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