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충격 트레이드로 우승 승부수! FA 계산기 다시 두드린다

매서운 가을 돌풍을 일으켰던 NC 다이노스가 아쉬움을 남기며 시즌을 마쳤다.
이제 그들의 관심은 ‘FA 계산기’로 향한다.

NC는 7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0-3으로 패하며 탈락했다.
5위로 간신히 가을야구 막차를 탔지만, 2연승이 필요한 구조에서 삼성 에이스 원태인을 넘지 못했다.
1차전의 4-1 승리에도 불구하고, 2차전 완패로 짧은 가을을 마감했다.

이번 시즌 NC의 키워드는 ‘트레이드’였다.
7월, NC는 KIA 타이거즈와 초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해 외야수 최원준을 영입했다.
이어 7월 31일에는 한화 이글스에 손아섭을 내주고 2026년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3억 원을 받았다.
사실상 최원준의 FA 계약 가능성을 염두에 둔 승부수였다.

한화는 시즌 내내 외야 보강이 절실했기에 손아섭 영입으로 공격력을 강화했다.
반면 NC는 젊은 외야 자원을 확보하며 세대교체를 택했다.
최원준은 이적 후 50경기에서 타율 0.258, 2홈런, 25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제 NC의 관심은 최원준과의 재계약 규모다.
FA 시장에는 김현수·박해민(이상 LG), 손아섭(한화), 조수행(두산) 등이 대기 중이다.
대형 계약을 주기엔 애매하지만, 젊음과 성장성은 분명한 장점이다.

손아섭을 정리하며 세대교체를 본격화한 NC가
최원준을 ‘합리적인 조건’으로 붙잡을 수 있을지가 이번 겨울의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