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5실점해도 괜찮다고?” 아시아 2위 선수, 한국 비판 감정 폭발

“홍명보호는 5골 먹어도 괜찮다?”

亞 2위 이란 감독의 황당 발언…비판 피하려 ‘한국 소환’

아시아 FIFA 랭킹 2위 이란이 혼란에 빠졌다. 아미르 갈레노이 감독의 ‘황당한 발언’이 현지에서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란은 현재 FIFA 랭킹 21위로 일본(19위)에 이어 아시아 2위다. 전통적으로 월드컵 아시아 예선의 강호지만, 최근 평가전에서 졸전이 이어지며 팬들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갈레노이 감독은 10월 A매치 기간 러시아(1-2 패), 탄자니아(2-0 승)와의 평가전에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기자회견에서 뜻밖의 발언을 내놨다.
그는 “한국은 5골을 먹어도 아무런 압박을 받지 않는다”며 “우리는 결과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발언은 현지에서 “비교 대상이 잘못됐다”는 비판을 불렀다. 한국이 0-5로 패했던 상대는 세계 최강 브라질이었다. 반면 이란은 FIFA 랭킹 107위 탄자니아와의 경기에서조차 경기력 부진을 드러냈다.

이란 매체 *풋볼리(Footballi)*는 “감독이 부진한 경기 내용을 덮기 위해 한국을 끌어들였다”며 “브라질과 싸운 한국을 비교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팬들도 “우리는 브라질이 아니라 탄자니아와 싸웠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갈레노이 감독은 2023년 부임 이후 결과는 나쁘지 않지만, 경기 내용과 전술 완성도에 대한 비판을 꾸준히 받고 있다. 강성 리더십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발언으로 ‘책임 회피형 지도자’라는 비판까지 더해졌다.

이란 현지 해설위원들은 “갈레노이 감독의 문제는 결과가 아니라 태도”라며 “비판을 피하기 위해 한국을 언급한 것은 지도자로서 부적절하다”고 일침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