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0.95 괴물 류현진, 왜 LG 아닌 두산 잡나"

역전 1위를 노리는 한화 이글스가 이번 주 운명의 5연전 선발 카드를 공개했다.

현재 한화는 80승 3무 54패(승률 .597)로 2위, 1위 LG 트윈스(83승 3무 51패·승률 .619)와 3경기 차다. 26일부터 대전에서 LG와 시즌 분수령이 될 3연전을 앞두고 있다. 한화가 스윕에 성공한다면 드라마 같은 역전 우승도 가능하다.

한화는 24일 SSG전에 와이스, 25일 두산전에 류현진을 내세운다. LG와의 3연전은 폰세, 문동주, 그리고 대체 선발이 나설 예정이다. 이숭용 SSG 감독은 “와이스가 나온다더라”고 했고,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도 “류현진이 선발로 나온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와이스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16승 4패 평균자책점 2.85, 탈삼진 195개로 리그 정상급 성적을 올렸다. SSG전 상대 전적도 3승 1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안정적이다.

류현진은 두산전에서 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 전망이다. 올해 두산전 성적은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다소 아쉽다. 그러나 최근 KIA전에서 시즌 9승째를 챙기며 상승세를 탔다. 만약 두산을 잡는다면 시즌 10승 고지에 오르고, 한화는 10승 선발 4명(폰세·와이스·문동주·류현진)을 보유하는 진기록을 쓰게 된다.

다만 변수는 비다. 24일 전국 비 예보가 있어 경기 순서가 하루씩 밀릴 수도 있다. 특히 아쉬운 건 류현진의 LG전 등판 불발이다. 그는 LG를 상대로 3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95라는 ‘천적’ 같은 기록을 남기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