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 K리그: 강원FC vs FC 안양 중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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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 K리그 — 강원FC vs FC안양 경기 프리뷰

강원FC는 정경호 감독 체제 아래 2025시즌 동안 뚜렷한 전술적 변화를 겪었다. 시즌 초반 점유율 중심의 빌드업 축구는 무득점 연패로 이어지며 한계를 드러냈고, 이후 빠른 전환과 압박 중심의 ‘카운터 프레싱’ 스타일로 전환했다. 이지호와 이기혁의 적극적인 압박과 빠른 패스 전개가 팀 공격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으며, 한때 3연승을 기록할 만큼 효율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최근 들어 피로 누적과 전방 마무리 문제로 공격의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강원은 31경기 29득점으로 상위 8개 팀 중 최소 득점팀이며, 최다 득점자 비토르 가브리엘과 이지호가 각각 4골에 그치고 있다. 득점 분포는 넓지만 폭발력은 부족하다. 홈(16경기 13골)과 원정(15경기 13골) 득점이 비슷한 점은 역습 기반 전술이 원정에서도 일정한 효율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FC안양은 승격 첫해임에도 외국인 공격진을 중심으로 인상적인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브루노 모타(11골), 마테우스 올리베이라(9골), 야고(최다 도움)가 팀 공격의 삼각축을 형성하며, 특히 올리베이라는 세트피스와 스루패스로 공격 전개를 주도한다. 안양은 31경기 37득점을 올렸지만, 홈(22골) 대비 원정(15골)에서는 효율이 떨어진다. 최근 3연승 기간 7골을 기록했으나 이후 2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공격의 흐름이 주춤했다. 이는 핵심 자원의 컨디션에 따라 npxG가 크게 변동되는 전형적인 패턴이다.

전술적 상성 면에서는 안양이 우위다. 강원의 전방 압박과 높은 수비라인은 직선적 역습을 즐기는 안양에게 완벽한 먹잇감이다. 실제로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안양은 2-0, 3-1 완승을 거두며 강원의 압박을 무력화시켰다. 빠른 패스 전환과 배후 공간 침투는 강원의 수비 밸런스를 흔드는 핵심 무기다.

이번 경기는 **“전술적 상성 vs 홈 어드밴티지”**의 대결로 요약된다. 강원은 홈에서 더 공격적으로 나서겠지만, 그만큼 역습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K리그와 ACL 병행으로 체력 부담이 심한 반면, 안양은 충분한 휴식과 5경기 무패의 상승세로 심리적 여유를 갖고 있다.
결국 변수는 안양의 공격진 컨디션이다. 야고와 비아시가 전방에서 활기를 되찾는다면 안양이 우세하겠지만, 양 팀 모두 최근 득점 효율이 낮은 만큼 무승부 가능성이 가장 높다.

예상 결과: 1-1 무승부 혹은 안양 근소 우세(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