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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4일 라리가 핵심 대진, 에스파뇰-발렌시아 맞대결
안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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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뇰 승
에스파뇰과 발렌시아의 공격 전술은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마놀로 곤살레스 감독의 에스파뇰은 4-2-3-1 구조를 기반으로, 특히 홈에서 계산된 패턴 플레이로 강세를 보인다. 올 시즌 홈 3경기 전승(6득점 3실점), 총 xG 7.6, npxG 6.8을 기록하며 꾸준한 기회 창출 능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최다 득점자 페레 미야가 징계로 결장하면서 공격 전개의 유연성이 약화될 전망이다. 대신 투입될 키케 가르시아는 타겟형 스트라이커로, 전술이 측면 크로스 중심의 단순하고 직선적인 형태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변화가 체력적으로 지친 발렌시아 수비진에게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카를로스 코르베란 감독의 발렌시아는 원정에서 극도로 부진하다. 전체 npxG는 5.5지만, 대부분이 홈 경기에서 나온 수치다. 원정 2경기에서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했으며,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0-6 대패를 당했다. 전방 압박을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이 체력 소모를 가중시키는 만큼, 아틀레틱 클루브전 이후 단 이틀 만에 치르는 이번 원정에서 득점력을 회복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수비 조직력 및 전술적 상성
에스파뇰은 홈에서 특히 단단하다. 3경기 3실점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했고, 골키퍼 드미트로비치의 선방률도 눈에 띈다. 발렌시아의 지친 공격진이 이 벽을 넘기는 쉽지 않다.
반대로 발렌시아 수비는 원정에서 취약하다. 전방 압박이 실패하면 곧바로 뒷공간을 내주며, 원정 2경기에서 7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바르셀로나전 대패는 시스템 자체의 한계를 드러냈다. 전술적으로도 에스파뇰은 발렌시아에게 불리한 상대다. 에스파뇰은 경기 템포를 조절하며 상대 압박이 헐거워질 때 중원에서 탈압박 후 곧바로 뒷공간을 공략할 수 있어, 발렌시아의 ‘압박=약점’이 되는 역설적인 상황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최근 흐름과 변수
최근 에스파뇰은 레알 마드리드전 패배를 제외하면 4경기 무패(3승 1무)를 기록하며 상승세였다. 반면 발렌시아는 성적이 기복 심하고, 직전 아틀레틱전 승리 역시 수적 우위 덕분이었다.
결장자도 변수다. 에스파뇰은 미야의 결장이 뼈아프지만, 가르시아라는 대안이 있다. 발렌시아는 큰 전력 누수는 없으나 살인적인 일정 탓에 피로 누적이 치명적이다.
총평 및 예상
모든 지표는 에스파뇰 우세를 가리킨다. 홈에서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는 에스파뇰은 전술적 변화로도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 반면 발렌시아는 원정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 붕괴된 모습을 보이며, 체력적 한계까지 겹친 상황이다. 에스파뇰이 무실점 승리를 거두고, 발렌시아의 원정 무득점 기록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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