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 MLB 클리블랜드 vs 디트로이트 경기 중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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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투수 분석

이번 경기는 아메리칸 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와 홈에서 강한 신예 투수의 맞대결로, 시즌 막판 순위 경쟁에 큰 영향을 미칠 중요한 선발 매치업이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좌완 에이스 타릭 스쿠발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우완 파워피처 개빈 윌리엄스를 내세운다. 두 투수 모두 최근 맞대결 경험이 있어, 단순한 기량 싸움을 넘어선 치밀한 수 싸움이 될 전망이다.

스쿠발은 올 시즌 13승 5패, 평균자책점 2.23, WHIP 0.88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투수로 자리 잡았다. 189.1이닝 동안 233탈삼진·30볼넷으로 구위와 제구를 동시에 증명했다. 최근 마이애미전(3.1이닝 4실점)에서 흔들리긴 했지만, 직전 클리블랜드전에서는 6이닝 1실점 9탈삼진으로 완벽히 반등했다. 특히 97마일대 포심과 싱커에 이어 구사하는 체인지업은 46.9%의 헛스윙 비율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 수준의 결정구로 꼽힌다. 낮은 팀 타율(.227, MLB 29위)에 시달리는 클리블랜드 타선은 그의 공략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윌리엄스는 11승 5패, 평균자책점 3.06으로 안정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홈구장인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특히 강하다. 홈 15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3.00, 92탈삼진을 기록했다. 최근 6경기에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직전 디트로이트전에서 5이닝 무실점 9탈삼진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평균 96마일대 포심 패스트볼과 예리한 커브볼을 앞세워 디트로이트 타선을 압도할 만한 구위를 갖췄다.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진 디트로이트 타선에게 윌리엄스는 큰 부담이 될 것이다.

총평

이번 경기는 AL 중부지구 패권 경쟁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승부다. 사이영상 유력 후보 스쿠발과 홈에서 강세를 보이는 윌리엄스의 맞대결은 초반부터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다만 불펜과 타선의 최근 흐름은 클리블랜드가 조금 더 우세하다. 클리블랜드는 뜨거운 타격감과 안정된 불펜을 앞세워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디트로이트는 타선 부진과 불펜 불안으로 흔들리고 있다. 투수 친화적인 구장 특성까지 감안하면 저득점 경기 속 클리블랜드의 접전 승리가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