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 라리가 빅매치, 소시에다드-마요르카 중계 안내

오늘의 PICK	1-1 무승부

두 팀의 공격 색깔은 뚜렷하게 대비된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세르히오 프란시스코 감독의 4-2-3-1 시스템을 기반으로 높은 점유율과 짧은 패스를 활용해 기회를 창출한다. 시즌 기대득점(xG)은 5.9, 페널티킥을 제외한 npxG는 4.9로 경기당 1골 가까운 기회를 꾸준히 만든다. 쿠보 타케후사와 안데르 바레네체아의 측면 돌파, 미켈 오야르사발의 연계가 주된 무기다. 그러나 최대 문제는 마무리다. 4.9의 npxG에도 불구하고 실제 필드골은 단 4골에 그쳐, 효율성 부족이 초반 부진의 핵심 원인이 되고 있다.

반면, 하고바 아라사테 감독이 이끄는 마요르카는 실리적이고 직선적인 플레이에 초점을 맞춘다. 시즌 xG 4.4, npxG 3.6으로 소시에다드보다 낮지만, 베다트 무리키의 뛰어난 결정력이 이를 상쇄한다. 그는 팀 득점 5골 중 4골을 기록하며 개인 xG(2.2)를 두 배 가까이 웃돌고 있다. 공격이 지나치게 무리키에 의존한다는 약점이 있지만, 동시에 한 명의 해결사만으로도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무기를 가진 셈이다.

종합하면, 홈 이점을 가진 소시에다드가 다소 유리해 보이지만 무승부 가능성도 충분하다. 전술적 상성이 가장 큰 변수다. 아라사테 감독은 점유율 축구를 펼치는 팀을 상대로 수비 블록을 형성하고 빠른 역습으로 대응하는 데 능하며, 실제로 마요르카는 최근 소시에다드와의 맞대결에서 3연승을 거둔 바 있다. 게다가 소시에다드는 수비 전환 핵심인 얀헬 에레라의 부재가 뼈아프다. 마요르카 역시 주장 다니 로드리게스의 징계와 무리키 의존증이라는 약점을 안고 있어 양 팀 모두 부담이 크다.

결국 이번 경기는 **‘많이 만들지만 놓치는 팀’ 대 ‘적게 만들고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팀’**의 맞대결이다. 소시에다드가 주도권을 잡겠지만, 마요르카의 전술적 대응과 무리키의 결정력이 균형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가장 현실적인 결과는 치열한 접전 끝에 1-1 무승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