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 이닝 달성 ERA 1위가 코앞인데, 오타니 왜 6이닝 89구만 던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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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선발 투수로 나섰다.
오타니는 이날 마운드에서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6승(2패)째를 달성했다. 직전 등판에서 6이닝 무피안타에도 4사구 5개를 내준 것에 큰 아쉬움을 나타냈던 오타니는 이날 볼넷을 단 한 차례만 허용했다. 반면 탈삼진은 6개를 추가했다.
오타니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1.08에서 0.74로 떨어뜨렸다. 그러나 오타니는 평균자책점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규정 이닝에 단 1이닝 부족하기 때문이다. 4일 현재 MLB 평균자책점 1위는 50⅔이닝 무실점 투구를 이어오던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1.46)가 올라 있다.
오타니도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 4일 경기에서 6회까지 투구 수는 89개로, 전날까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투구 수 94.8개에 못 미쳤다. 7회 말 등판해 대량실점만 하지 않았다면 단숨에 ERA 1위 재진입할 수 있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사이영상'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나중에 아웃카운트 1개가 아쉬울 수도 있다. 투타 겸업을 하는 탓에 체력적 어려움이 뒤따를 수 있어 가능할 때 최대한 많은 이닝을 채우는 것이 좋다. 더군다나 오타니는 5일 경기는 휴식 예정이다.
그러나 다저스는 7회 말 마운드를 조나단 에르난데스로 교체했다.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를 7회에도 마운드에 올릴지 고민했다. 그러나 7회 초 (2사 만루에서) 알렉스 프리랜드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7-0)를 더 벌렸다"며 "7점 차로 앞서 굳이 오타니가 더 던질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곧바로 에르난데스의 출격을 준비시켰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도 경기 후 "가능하면 7이닝을 채우고 싶었지만, 점수 차가 있어 6회까지 던지는 것도 괜찮았다"고 벤치의 결정을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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