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가고 싶어요”… 그런데 맨시티가 움직였다! “세메뇨 영입전 선두는 사실 맨시티였다”

맨체스터 시티가 앙투안 세메뇨 영입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의 경쟁 구도도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16일 한국시간 팀토크를 인용해 맨체스터 시티가 세메뇨의 바이아웃 조항인 6500만 파운드를 발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는 1월 이적시장이 열리는 즉시 신속하게 협상에 착수할 계획이며, 이적시장 개장 첫 주 안에 세메뇨 측에 공식 제안이 전달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구단 내부에서도 세메뇨 영입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토크는 맨시티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세메뇨가 공격진 보강을 위한 핵심 타깃으로 분류돼 있으며, 경쟁 구단보다 한발 앞선 행보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세메뇨는 2000년생 가나 국적의 윙어로, 브리스톨 시티 유스 시스템을 거쳐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여러 차례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은 뒤 2023년 1월 본머스 AFC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주발은 오른발이지만 왼발 활용에도 능하며, 직선적인 돌파와 폭발적인 가속력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본머스 이적 초기에는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부터 팀 공격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에도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세메뇨는 리그 15경기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고, 드리블 성공 횟수와 전진 이동 관련 지표에서도 리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뿐만 아니라 리버풀, 토트넘 홋스퍼 등도 세메뇨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커트오프사이드는 현 시점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팀은 맨시티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리버풀과 토트넘이 경쟁 구도를 뒤집기 위해서는 조속한 결단과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변수도 존재한다. 팀토크는 지난 10일 세메뇨가 이적시장 재개 시 안필드행을 가장 선호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리버풀에게는 긍정적인 신호지만, 맨시티가 바이아웃 조항 발동을 포함해 강력한 제안을 준비할 경우 상황이 급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세메뇨를 둘러싼 빅클럽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맨체스터 시티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리버풀과 토트넘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