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의 길로 들어섰다'... 英 매체, 팬과 충돌한 프랭크에게 강력 경고! "토트넘에서 곧 경질될 수 있어"

영국 현지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이끄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에게 경고성 메시지가 전해졌다. 최근 팬들과의 마찰이 이어지는 가운데, 같은 길을 걸었던 전임 감독들의 사례가 다시 조명되고 있다.

영국 더 선은 3일 프랭크는 토트넘 팬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첫 번째 감독이 아니다라며 그러나 이전 감독들은 팬 여론과 충돌한 뒤 오래 버티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7년 만의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7위에 그치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됐다. 이어 토트넘은 브렌트퍼드에서 좋은 평가를 받던 프랭크 감독을 선임하며 반등을 기대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팀은 다시 부진에 빠졌다. 토트넘은 3일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2대2로 비기며 공식전 5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경질 가능성도 고개를 들었고, 영국 현지에서는 크리스탈 팰리스의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 대체 후보군에 포함됐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문제는 경기 결과뿐 아니라 팬들과의 관계에서도 발생했다. 프랭크 감독은 최근 풀럼전에서 실수한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에게 홈 팬들이 야유를 보내자 진짜 토트넘 팬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발언은 팬들과의 갈등을 더욱 크게 만들었다.

더 선은 팬들은 형편없는 경기력에 불만을 표출할 권리가 있다며 프랭크 감독이 말한 팀 전체의 분위기 조성 의도는 이해할 수 있으나 이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특히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와 포스테코글루 역시 팬들과의 충돌 이후 경질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프랭크가 같은 길을 걸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도는 프랭크의 최근 경기력이 누누 산투와 포스테코글루의 부정적 측면만 합쳐 놓은 듯하다며 팬들의 불신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팬들은 결과보다 자신들과 동일한 열망을 보여주는 팀과 감독을 지지한다며 감독이 다시 팬들의 신뢰를 얻을 방법은 결국 경기력과 태도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 선은 마지막으로 이제 결정은 프랭크의 몫이라며 그의 대응이 토트넘에서의 미래를 가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