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축구센터에 울린 ‘손흥민 귀여워·손흥민 멋있어’, 천안 시대 첫 공개 훈련에서도 ‘최고 인기는 손흥민’

한국 축구대표팀이 충청남도 천안에서 팬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대표팀은 11일 오후 4시, 천안 서북구에 위치한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오는 14일 볼리비아전을 앞두고 두 번째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은 팬 공개 훈련일로, 천안 시대 개막 이후 대표팀이 팬들 앞에서 훈련한 첫 일정이었다.

훈련에는 일부 선수를 제외한 대부분이 참여했다. 프랑스 리그앙 낭트에서 활약 중인 권혁규는 이날 오후에서야 대표팀에 합류해 회복에 집중했다. 이한범, 설영우, 이재성, 이강인, 오현규, 조규성 등도 피로 회복 중심의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반면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 양민혁, 옌스 카스트로프 등은 정상 훈련에 임했다. 손흥민이 등장하자 관중석에서는 “손흥민 멋있어!”, “손흥민 귀여워!”라는 외침이 터져 나왔고, 팬들은 대표팀의 천안 첫 공개 훈련을 뜨겁게 맞이했다.

대표팀은 팬들의 함성 속에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푼 뒤, 볼리비아전을 대비한 전술 훈련을 이어갔다. 선수들은 약 1시간가량 훈련을 마친 뒤 팬들과 짧은 소통의 시간을 갖고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12일 비공개 훈련을 통해 세부 전술을 점검할 예정이며, 13일에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과 마지막 훈련을 진행한다.

11월 첫 A매치인 볼리비아전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