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만난 뒤 계속 하락세…대표팀·토트넘 모두 벤치로 밀려난 이유는?”

히샬리송이 토트넘 내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모양새다.

토트넘 홋스퍼는 1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톤 빌라와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토트넘은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를 기록하며 5위, 빌라는 9위에 올라 있다.

경기 전 발표된 토트넘의 선발 명단에는 마티스 텔, 윌송 오도베르, 사비 시몬스, 모하메드 쿠두스, 주앙 팔리냐, 로드리고 벤탄쿠르, 제드 스펜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 페드로 포로, 그리고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이름을 올렸다.

최근 토트넘의 흐름은 나쁘지 않다. 경기력은 다소 들쭉날쭉하지만, 지난 시즌 문제였던 실점을 줄이며 패배 없이 꾸준히 승점을 쌓고 있다. 로메로와 반 더 벤이 중심을 잡은 수비 라인은 안정감을 되찾았고, 팔리냐가 풀럼 시절의 폼을 회복하며 중원에 단단함을 더했다. 스펜스 역시 토트넘과 대표팀 모두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만 공격진은 여전히 아쉽다. 현재 토트넘의 공격진 중 꾸준히 믿을 수 있는 선수는 쿠두스뿐이다. 그는 우측 윙어로서 폭발적인 스피드와 드리블, 크로스로 팀 공격의 활로를 열고 있다. 반면 히샬리송은 시즌 초반 잠시 반짝였을 뿐, 이후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그간 최전방은 히샬리송의 몫이었다. 하지만 프랭크 감독은 최근 텔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텔은 지난 리즈 유나이티드전(7라운드)에서 선발로 나서 시즌 첫 골을 터뜨렸고, 경기력도 점차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A매치 기간 프랑스 U-21 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반면 히샬리송은 리그 두 경기 연속으로 벤치를 지켰다. 10월 A매치 한국전 5-0 대승 당시 손흥민과의 재회로 주목받았지만, 이후 일본전에서는 교체로 출전해 특별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그는 ‘20세 유망주’ 텔에게까지 밀리며 벤치 신세로 전락했다.

이제 히샬리송에게 남은 건 교체 출전을 통해 반전을 만드는 일뿐이다.
팀 내 입지 회복과 함께, 스스로의 존재감을 다시 증명할 시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