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이 걸림돌”… 손흥민, 토트넘 복귀설에 현지 ‘글쎄’ 반응

구체적인 행선지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손흥민이 겨울 이적시장에 임대된다면 친정팀인 토트넘 복귀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Give Me Sport)*는 손흥민이 임대를 통해 잠시 유럽 무대로 복귀할 수도 있다며
“토트넘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자신의 경험을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손흥민이 빠르게 — 그러나 일시적으로 — 토트넘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모든 매체가 이 시나리오에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다루는 *투 더 레인 앤드 백(To the Lane and Back)*은 18일 *더 선(The Sun)*의 보도를 인용하며,
“손흥민이 특별 조항을 통해 유럽에 복귀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현재 토트넘은 왼쪽 측면 자원이 부족하다. 손흥민만큼 좋은 대안이 있을까 싶다”며
손흥민 임대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매체는 곧바로 현실적인 한계를 짚었다.
“손흥민의 토트넘 복귀는 쉽지 않다. 그는 현재 MLS에서 리오넬 메시를 제치고 리그 최고 연봉을 받고 있다.
만약 복귀를 원한다면 상당한 수준의 연봉 삭감을 감수해야 한다. 토트넘이 그를 다시 영입할 의지가 있을지도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단기 임대라 해도 계약 조건에 따라 토트넘이 일정 부분 주급을 부담해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손흥민의 복귀는 감성적인 이야기일 수는 있어도, 현실적으로는 ‘연봉’이라는 벽이 존재한다.

손흥민의 토트넘 복귀가 어려운 또 다른 이유는 내년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다.
손흥민은 자신의 커리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무리한 일정 소화보다는 컨디션 관리와 체력 안배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더 선과 기브 미 스포츠 모두
“손흥민이 MLS 오프 시즌 동안 유럽 구단으로 임대되어 뛰는 것보다는 휴식을 취하며 월드컵을 대비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로서는 손흥민이 임대보다는 휴식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