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오피셜 공식발표, 손흥민 "영원히 남는다"… SON 드디어 런던 입성→태극기 쾅쾅 SON 벽화 공개 시선집중

“북런던에 영원히 남기 위해 떠났다” 손흥민, LAFC 이적 후 첫 토트넘 방문… 팬들 “벽화도 부족, 동상 세워라”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 지 6개월 만에 다시 북런던 땅을 밟는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전격 이적한 뒤 처음으로 친정팀을 공식 방문하는 자리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귀환을 맞아 레전드급 예우를 준비하며 북런던 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빠졌다.

■ 6개월 만의 귀환… “팬들에게 직접 인사하겠다”

국내에서 휴식 중이던 손흥민은 8일 영국 런던으로 출국한 뒤, 10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는다. 이날 토트넘은 UEFA 챔피언스리그 슬라비아 프라하와 홈경기를 치르며, 손흥민은 킥오프 전 팬들에게 인사를 올릴 예정이다.

지난여름 LAFC로 전격 이적한 손흥민이 토트넘 팬들 앞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토트넘은 아시아 투어 일정 중 서울에서의 친선전이 고별 무대가 되면서, 정작 홈 팬들과 직접 작별 인사를 나누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손흥민 역시 이 점을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다. 그는 이적 직후 LAFC 인터뷰에서
**“토트넘 팬들은 내게 직접 작별 인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하며 언젠가 북런던을 다시 찾겠다는 뜻을 밝혔고, 약속은 반년 만에 현실이 됐다.

■ 토트넘, ‘레전드의 귀환’ 기념해 3층 높이 벽화 제작

손흥민의 귀환에 맞춰 토트넘은 북런던 하이로드 일대에 거대한 벽화를 제작 중이다. 콘셉트는 ‘손흥민의 10년’을 압축한 상징물로, 유로파리그 우승컵에 입맞춤하는 장면이 중심에 배치됐다. 태극기, 등번호 7번, 그리고 ‘SON SEVEN LEGEND’라는 문구가 함께 들어간다.

이 벽화는 레들리 킹과 해리 케인의 벽화를 그렸던 영국 유명 아티스트 그룹 ‘머월스(MurWalls)’가 참여해 팬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토트넘 전문 매체 스퍼스 아미는 “벽화 외형이 빠르게 윤곽을 드러내고 있으며, 구단이 손흥민을 공식적으로 레전드 반열에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 북런던 곳곳에 남은 ‘Son’ 흔적… 팬들의 애정은 계속

북런던에는 이미 팬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손흥민 벽화가 존재한다. 그의 시그니처 ‘찰칵 세리머니’는 물론, 유로파리그 우승 뒤 남긴 명언
“여러분들을 X나게 사랑해”
를 새긴 그래피티는 지금도 현지 팬들의 성지로 꼽힌다.

하지만 이번 벽화는 구단이 직접 제작하는 공식 레전드 헌정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다르다. 팬들은 벌써부터 “벽화만으로 부족하다”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앞에 세워질 ‘첫 번째 조각상’의 주인공으로 손흥민을 지목하고 있다.

영국 투 더 레인 앤드 백에 따르면 SNS에서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아이콘이다”

“첫 동상은 손흥민이어야 한다”
는 팬들의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토트넘은 이전부터 새 구장 앞에 조각상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밝혀왔기에, 21세기 구단 최고 스타로 평가받는 손흥민이 그 주인공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 손흥민 떠난 첫 시즌, 흔들리는 토트넘… “임대라도 데려와야” 의견도

흥미로운 점은 손흥민이 떠난 뒤 토트넘의 부진이 더 도드라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팀은 손흥민이 맡았던 왼쪽 날개 자리를 제대로 메우지 못했고, 주장 역할까지 수행하던 리더십 부재도 문제로 떠올랐다.

일부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 임대라도 데려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으나, 손흥민은 “그럴 일은 없다”며 올겨울 휴식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결국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운 윙어를 찾고 있다.

■ 10일, 북런던이 다시 흔들린다… “영원한 7번”의 귀환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프레젠테이션 행사와 하프타임 헌정 세리머니에 참여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팬들뿐 아니라 10년 동안 함께 일했던 구단 직원들까지 모두 초대돼 ‘손흥민의 시대’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북런던을 떠났지만, 그의 존재감은 더 커지고 있다.
손흥민은 떠났고, 그래서 영원히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