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찾아올 성탄절 선물… 손흥민, 12월 리버풀전에서 홈팬들과 작별인사 나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올겨울 잊지 못할 장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구단의 ‘살아 있는 전설’ 손흥민(LAFC)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런던을 찾아와 홈팬들과 정식으로 작별 인사를 나눌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토트넘 전문 매체 스퍼스웹은 “손흥민이 12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한다. 구단은 특별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방문의 핵심은 손흥민이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마지막 인사를 직접 팬들에게 전하는 자리다.

손흥민은 지난 8월 MLS LAFC로 이적했지만, 안방에서 고별전을 치를 기회가 없었다. 그의 토트넘 소속 마지막 경기는 지난 여름 한국에서 열린 프리시즌 경기였다. 이후 손흥민은 여러 차례 “언젠가 홈팬들에게 정식으로 작별 인사를 하고 싶다”는 뜻을 비쳐왔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에 헌신하며 구단 역사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그는 토트넘의 레전드이자 EPL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라며 “토트넘 팬들은 아직 손흥민에게 제대로 인사를 건네지 못했다. 이제 구단이 그의 소원을 이뤄주려 한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방문 일정은 크리스마스 즈음으로 예상된다. 매체는 특히 오는 12월 21일 열리는 리버풀과의 홈 경기를 유력한 고별 행사 날짜로 지목했다. 경기 전 또는 하프타임 등을 활용해 팬들과 직접 만나는 프로그램이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손흥민은 LAFC에서의 첫 시즌을 마치고 휴식기에 들어갔다. 지난 23일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2025 MLS 컵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탈락하면서 시즌을 종료했다. 그는 지난 27일 귀국해 컨디션 회복과 재충전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