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성공률 94%' 이강인, 교체 출전에도 토트넘전 평점 7점대

파리 생제르맹(PSG)의 미드필더 이강인이 교체 투입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경기력을 인정받았다. 팀의 토트넘전 완승 흐름 속에서 짧은 시간 동안 영향력을 증명하며 소파스코어로부터 7점대 평점을 받았다.

이강인은 27일(한국시간)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 토트넘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11분 브래들리 바르콜라 대신 투입돼 약 3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정확한 패스와 세트피스 전개로 PSG의 5-3 승리에 가치를 더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평점 7.2점을 매겼다. 교체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이며, 선발 명단을 포함해도 해트트릭을 터뜨린 비티냐(9.9점)를 비롯한 5명만이 이강인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강인의 세부 지표는 효율적이었다. 패스 성공률은 94%로(16회 중 15회 성공) 안정적이었고, 슈팅 1회, 지상 경합 71% 성공률(7회 중 5회) 등 짧은 출전 시간 대비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후반 중반 이강인이 올린 코너킥이 혼전 상황을 만들며 윌리안 파초의 추가골로 이어진 장면은 PSG의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강인은 최근 리그1에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직전 두 경기에서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고, 지난 23일 르아브르전에서는 시즌 첫 리그 골을 신고하며 확실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교체 출전임에도 무게감 있는 볼 배급과 유연한 움직임으로 감독의 신뢰를 다시금 확인시켰다는 평가다.

한편 같은 시간 독일 분데스리가의 김민재는 아스널 원정에서 교체로 나섰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민재는 후반 37분 다요 우파메카노 대신 투입돼 경기를 마무리했으나, 뮌헨은 후반 중반 연속 실점하며 1-3으로 무너졌다.

김민재의 소파스코어 평점은 6.7점이었다. 그는 경기 중 한 차례 태클을 시도했고, 공중볼 경합에서는 2회 중 1회 성공했다. 반면 그와 교체된 우파메카노는 실수가 겹치며 팀 내 최저 평점인 5.9점을 받았다.

PSG는 이날 승리로 UCL 리그 페이즈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고, 이강인은 최근의 상승 기세를 바탕으로 팀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