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브라질에 0-5 참패…中 매체 ‘굴욕의 6연패’ 혹평”

‘14억 대륙’ 중국이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며 웃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대비 평가전에서 0-5로 완패했다.

대한민국은 무기력했다. ‘삼바축구’ 브라질을 상대로 반격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한 채 힘없이 무너졌다. 홍명보 감독의 스리백 전술은 통하지 않았고, 그 결과는 역대급 참패였다.

손흥민은 브라질을 상대로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

대한민국은 1995년 처음 브라질과 맞붙은 이후 이번까지 총 9차례 맞대결을 펼쳤고, 1승 8패로 절대 열세다.

1999년 3월 김도훈의 결승골로 거둔 1-0 승리를 제외하면 모두 패배다. 이번 0-5 대패는 역대 브라질전 최다 점수차 패배이기도 하다.

이번 경기는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세계 최강팀과의 격차를 점검하는 시험 무대였다. 브라질이 최근 다소 부진하다고 해도 여전히 ‘브라질은 브라질’이었다. 평가전의 의미는 충분했지만, 결과는 잔혹했다.

홍명보 감독에게 찾아온 첫 대패. 그는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경기로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팀과 여전히 큰 격차가 있음을 확인했다. 5골을 내주고도 반격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컸다.

그런 가운데, 중국은 한국의 참패를 조롱하듯 즐거워하고 있다.

중국 매체 ‘163닷컴’은 “대한민국은 최근 브라질과의 6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며 굴욕적인 기록을 세웠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 14골을 내주며 역사상 가장 큰 패배 기록을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브라질전 6연패를 당하며 역대 최다 점수차 패배를 기록했다. 또한 6경기 연속 실점하며, 최근 3경기에서 모두 4실점 이상을 허용했다. 앞선 2경기에서는 득점이 있었지만 이번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무득점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스리백은 허점이 많았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여전히 해당 전술을 유지할 뜻을 보였다.

더 안타까운 점은, 중국 매체의 지적이 전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국의 브라질전 기록은 사실상 그들의 말 그대로였다.

이제 실망에 머물 시간은 없다. 다음 상대는 일본을 괴롭힌 파라과이다. 경기 종료 직전 아야세 우에다에게 동점골을 내줘 2-2로 비겼지만, 내용은 파라과이가 더 좋았다.

브라질전과 달리 파라과이전은 반드시 승리를 목표로 해야 한다. 한국은 파라과이를 상대로 2승 4무 1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최근 맞대결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대비 평가전으로, 그때도 2-2 무승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