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 형도 떠났는데… 민혁이랑 같이 레알 갈게요’ 반 더 벤, “860억에 이적 가능” 보도 나왔다!

레알 마드리드가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미키 반 더 벤과 연결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축구 이적시장 소식을 다루는 트랜스퍼 뉴스 라이브는 16일 한국시간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토트넘 소속의 반 더 벤을 주시하고 있으며, 선수 본인이 이적을 요청할 경우 약 5,000만 유로 수준에서 영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 더 벤은 2001년생 네덜란드 국적의 중앙 수비수로, 자국 리그 유스를 거쳐 2021-20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첫 시즌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 기회가 제한됐지만, 이듬해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36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빠른 스피드와 적극적인 수비 가담 능력은 유럽 무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토트넘은 4,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투자해 반 더 벤을 영입했고,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수비수임에도 순간적인 속도를 살린 전진 플레이와 넓은 커버 범위로 팀 전술에 큰 기여를 했다.

다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높은 수비 라인을 유지하며 반복적인 스프린트를 요구받았고, 이로 인해 잔부상이 늘어났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134일간 결장하며 체력 관리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 더 벤은 중요한 순간마다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는 후반 23분 빈 골대로 향하던 상대 슈팅을 몸을 던져 막아내며 결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토트넘은 해당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당시 주장 손흥민은 커리어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손흥민이 팀을 떠난 뒤 반 더 벤은 주장단에 포함되며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토트넘 공격수 양민혁과도 연결되고 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같은 날 레알이 양민혁 영입을 검토 중이며, 약 700만 유로 규모의 이적이 계획되고 있다고 전했다. 조건이 충족될 경우 실제 성사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토트넘의 수비와 공격 자원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향후 이적시장 흐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