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억이면 판다" ATM '핵심' 노리는 토트넘, 뉴캐슬-에버턴과 '불꽃 경쟁'

토트넘홫스퍼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 코너 갤러거 영입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최근 성적 부진을 겪고 있는 토트넘이 1월 전력 보강을 통해 시즌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4일 스페인 피차헤스 보도를 인용해 아틀레티코가 갤러거의 프리미어리그 복귀에 열려 있으며 이적료로 약 6000만 유로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이 금액을 지불할 의지가 있는 구단으로 거론됐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로 시즌 초반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던 토트넘은 최근 다섯 경기에서 2무 3패에 그치며 11위까지 떨어졌다. 중원에서의 압박 능력과 경기 조율 부족이 문제로 지적되면서 구단이 1월 이적 시장에서 미드필더 보강을 추진하는 이유로 꼽힌다.

갤러거는 첼시 유스 출신으로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풍부하다. 중앙 미드필더를 기본 포지션으로 하지만 박스 투 박스 유형으로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활동량이 풍부하고 압박·수비 기여도·2선 침투 능력이 뛰어나, 현재의 토트넘 중원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된다.

갤러거를 원하는 팀은 토트넘만이 아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에버튼도 영입전에 뛰어든 상황이다. 세 클럽 모두 중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갤러거를 최우선 타깃으로 두고 있어 협상은 쉽게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경쟁 구단보다 비교적 유리한 조건을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

아틀레티코는 갤러거 매각 자체에는 열려 있지만 이적료 하한선은 명확하다. 최소 5000만에서 6000만 유로 수준을 고수하고 있으며, 이 조건을 충족할 구단만 협상 테이블에 앉힐 것이라는 입장이다. 갤러거 역시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꾸준한 출전시간을 보장받을 곳을 선택할 것으로 보여 선수 설득 작업도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토트넘이 적극적인 의사를 보이며 경쟁 구단과의 접전을 예고한 가운데, 1월 이적 시장에서 갤러거의 향방은 이번 겨울의 핵심 이슈 중 하나로 부상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