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파운드 제안 거절’ 모하메드 살라, 시즌 첫 베스트11 제외 굴욕...사우디에서 여러 팀에서 경쟁 붙었다

리버풀의 간판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올겨울 팀을 떠날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살라의 입지가 흔들리면서 사우디 프로리그 이적설이 재점화되는 분위기다.

리버풀은 30일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웨스트햄을 2대0으로 꺾었다. 승리에도 불구하고 살라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살라를 선발에서 제외했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살라는 결국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베스트 일레븐에서 빠진 경기였다.

현지에서는 감독과 선수 사이의 신뢰가 눈에 띄게 흔들린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잦은 교체 논란과 포지션 활용 문제로 갈등이 깊어졌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1월 겨울 이적시장 개방을 앞두고 살라의 이적설은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영국 토크스포트는 살라가 서른세 살로 전성기 기량을 넘었다는 평가가 있지만, 사우디 클럽들은 여전히 그에게 막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여름 살라는 사우디 측으로부터 약 5억 파운드 규모의 초대형 제안을 받았지만 이를 거절한 바 있다. 매체는 알 힐랄과 알 카디시야가 다시 살라 영입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현재 살라는 리버풀에서 4골 2도움의 기록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팀 공격의 중심축 역할을 해온 이전 시즌들과 비교하면 확실히 존재감이 줄어든 모습이다. 이집트 출신인 살라는 문화적 적응 면에서 중동행에 거부감이 적다는 분석도 더해지고 있다.

리버풀이 재편 단계에 돌입한 상황에서, 구단이 나이와 몸값을 고려해 살라를 향한 막대한 제안을 이번에는 받아들일 가능성도 거론된다. 반대로 살라가 직접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지 여부 역시 관심사다.

리버풀의 상징적 공격수였던 살라가 시즌 중반을 기점으로 이별의 기로에 서게 될지, 겨울 이적시장은 그의 향후 커리어 흐름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