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보고 이적 결심했다…토트넘 절친, 거절하고 싶지 않았다

제임스 매디슨이 토트넘 이적을 결심했던 이유를 직접 밝히면서 현지에서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현지 매체 스퍼스엡은 9일 매디슨이 토트넘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매디슨은 2023년 레스터 시티를 떠나 토트넘으로 합류한 뒤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매디슨은 이적 당시 여러 클럽의 제안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토트넘에 어울린다고 오래전부터 느껴왔으며 팬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멘트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특히 토트넘과 맞대결할 때마다 에릭센이 떠난 이후 창의적인 미드필더 유형의 공백이 커 보였고,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이 그 안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 선명하게 그려졌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의 제안을 들었을 때 망설일 이유가 없었으며 흰 유니폼을 입은 자신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상상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의 복귀 소식도 화제를 모았다. 손흥민은 10일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에서 팬들과 재회할 예정이다. LAFC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토트넘 홈구장을 찾는 자리다.

손흥민의 방문 소식이 전해지자 가장 먼저 반응한 이는 매디슨이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손흥민 복귀 소식을 소개하며 경기장에 오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반가움을 나타냈다.

토트넘 클럽도 공식 발표를 통해 손흥민이 슬라비아 프라하전 킥오프 전에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 팬들에게 직접 작별 인사를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0년 동안 팀을 위해 헌신한 손흥민에게 팬들이 마지막 인사를 건넬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토트넘은 팬 자문 위원회와 협력해 토트넘 하이로드 거리에 새로운 벽화를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이 북런던에 남긴 족적을 기리는 프로젝트로, 디자인은 손흥민이 직접 선택했으며 머월스 팀이 작업을 맡는다. 이들은 레들리 킹과 해리 케인 벽화 작업을 담당했던 팀으로 알려져 있다.